일본 기독교의 발자취를 찾아서 2. 시로교회 - 일본 최초의 장로교회 -요코하마
2022-07-15



시로교회(指路教会) - 일본 최초의 장로교회.

정식 명칭은 요코하마 시로교회이고 일본 그리스도교단 소속이다.

1859년 미국 장로교회에서 파견된 제임스 커티스 헵번(James Curtis Hepburn)

선교의사 부부가 세운 헵번 학당에서 공부하던 청년들을 중심으로

교회 설립의 움직임이 일어나 1874년 7월 13일

미국 장로교회 선교사 헨리 루미스( Henry Loomis)를 초대 목사로 해서 설립된 교회.

교회의 이름은  헵번 선교사의 본 교회인 미국의 ′Shiloh(실로) Church′를 받아 왔는데

일본식 발음으로 붙이다 보니 ′시로교회′가 되었다.

일본어의 외래어 표기를 볼 때마다 세종대왕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진다.

우리 성경에 ′실로′로 표기되어 있는 명칭을

일본 문자인 가나의 표기와 일본 말로는 ′시로′라고 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실로는 구약성경의 ′실로′에서 따왔는데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가 창세기 49장 10절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에서

메시아의 의미가 있다고 하고,

둘째는 가나안 정복전쟁 이후 성막을 두었던 곳이었다.

지명으로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것이 여호수아 16장 16절이고

여호수아 18장에 실로에 회막(성막)을 세웠고

가나안 땅의 분배도 실로에서 이루어진다.

 

사사기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다가

사무엘상에서는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가 매년 제사를 드리는 곳,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아들을 얻기 위하여 기도하는 곳,

제사장 엘리가 있던 곳도 성막이 있던 실로였다.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 밑에서 여호와를 섬긴 곳도 바로 실로에서였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실로에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진영으로 가져왔다가 블레셋 군에게 패하여

언약궤를 빼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이 죽고 엘리마저 죽음으로써

성막의 실로 시대는 끝나게 된다.  


예배당은 아담하다.

일본 어디서나 우리와 같이 큰 교회는 없다.

배요한 위임목사님이 한국인으로서 개신교 최초의 세례교인이 되고

성경 번역을 했던 이수정 선생,

시로교회의 초대 헨리 루미스 목사,

요코하마에 머무르다가 이수정을 만나고 한국으로 파견된

언더우드 목사에 관한 연구 내용을 설명하시는데

사진 찍느라 바쁘고 시로교회의 한국어 소개에 있는 오류를 바로잡아주느라

미안스럽게도 그만 목사님의 이야기의 태반을 흘려들어 버렸다.

그래서 이수정 선생에 관해서는 다음 백과사전과 두산백과를 링크해둔다.

 



 

그리고 시로교회의 藤掛 順一 (후지카케 준이치) 목사님으로부터

시로교회에 관한 안내 말씀을 들었다.

통역은 규슈의 벳푸에서 개척교회를 섬기는 조현규 목사님.

우리 교회 일본어 예배를 인도했던 분이다.

한국 최초의 장로교회인 새문안교회와도 교류가 있다고 한다. 


 

 

 

 





한국어 소개는 위의 팸플릿의 번역이었는데

몇 군데 오자가 보여서 대충 아래의 내용으로 수정해 주었다.

틀린 것을 그냥 보고 지나가지 못하는 성격 탓이다. 


 

 



 

 



시로교회 견학을 마치고 일본 최초의 개신교회인 카이간교회로 간다.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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