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독교의 발자취를 찾아서 3. 카이간교회 -일본 최초의 개신교회 -요코하마
2022-07-29
시로교회의 탐방을 마치고 우리가 찾은 곳이
개항광장 바로 옆에 있는 카이간 교회, 일본 최초의 개신교회이다.
창립일은 1872년 3월 10일.
요코하마 해안에 세워졌다고 해안(海岸)교회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그 일본식 발음이 바로 카이간이다.
개항자료관에서 본 페리제독의 상륙장면을 보면
이 부근이 옛날 해안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 안내판의 짧은 소개글을 번역하면...
요코하마 카이간 교회
′우리나라(일본)의 최고(古)의 프로테스탄트 교회에 관련된 유서깊은 교회당이다.
명치 7년, 1875년 주조된 종을 지금도 개항 광장에 울리게 하고 있다.
종탑 지붕의 처마와 탑의 지붕의 처마가 중첩되는 등
개성적인 조형이 이 건물의 매력이다.′
1989년 요코하마시 인정 역사적 건조물로 등록이 되어 있다.
여기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현재의 건물은 1933년에 재건축된 것으로 쓰여 있다.
그렇다면 원래의 건물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인해서
붕괴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저 아래에 올린 교회의 역사를 읽어보니 그렇다.
교회 마당으로 들어서니
일본기독공회발상지라고 쓰여진 기념비가 나온다.
1872년 3월 10일 - 교회의 창립일이 새겨져 있다.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이사야서 32장 15절 말씀이다.
뭔가 이야기가 담겨 있을 듯한 나무에는
사쿠라라고 쓰여서 이 나무가 벚꽃임을 알려준다.
교회당에 들어서면서 나누어준 카이간교회의 역사.
따로 내가 덧붙일 것이 별로 없다.
1861년 일본에 와서 영어학원을 세웠던 Rev. James H. Ballagh 선교사에게
1872년 3월 10일 9명의 일본인에게 세례를 받게 되고
다른 곳에서 세례를 받은 2명을 포함, 모두 11명이 일본기독공회를 창립했는데
이 날이 일본 최초의 개신교회인 카이간교회의 창립일이 된 것이다.
단 하나, 여기서도 일본 문자인 가나가 가지는 한계를 본다.
일본에 처음 온 선교사 제임스 커티스 ′헵번′목사를
가나로는 ′헤본′으로 밖에 쓸 수가 없는 것...
카이간 교회 홈페이지와 인터넷에서 몇 가지 사진들을 찾아서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본다.
현재의 교회는 위에 쓴 대로 1933년 재건축된 건물이다.
식사를 마치고 버스로 오면서 차이나타운 사진을 잠시 찍어본다.
우한코로나 때문에 썰렁하다.
옛날에는 북적북적하던 거리였는데...
일본 요코하마에서의 첫밤을 보낸다.
호텔에서 멀리 도쿄쪽으로 야경을 본다...
요코하마...
2007년 구원교회 방문 시에 들렀던 요코하마이고
현역 시절 2009년의 마지막 일본 출장 장소가
요코하마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오다와라(小田原)시여서
당시에 신칸센을 타기 좋은 신요코하마역 내에 있는 호텔에 묵었었는데
오늘의 호텔은 바로 그 옆의 호텔이다.
오늘과 내일 요코하마에서의 이동 경로를
구글어스에서 보는 것으로 첫날의 일정을 마친다.
계속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옛정자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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